2025. 10. 18. 14:26ㆍ카테고리 없음
혼놀족이세요?
아니면 새로 혼놀에 발을 담그는 뉴비이신가요 ( ´∂ ᴗ ∂`)❀
어서와 뉴비야 (⌒_ゝ⌒)
저는 슴살에 상경해서 약 8년간 서울을 혼자 많이 탐방한 혼놀고수인데요,
(혼 애슐리? 혼 클럽? 자일리톨 껌이죠. ( ˘ω₍˘ ) )
그 결과 제가 느낀 혼놀은 아래와 같은 긍정적인 기능들을 해요.
☞ 자립심이 강해진다.
☞ 친구들을 자신있게 데려갈 만한 곳들이 생긴다.
☞ 마음이 열려있는 사장님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 내 취향을 잘 알게되고, 나를 이해하게 된다.
위의 긍정적인 점들 중에서 역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은, 눈치채셨겠다싶이 마지막
나를 잘 이해하게 된다는 부분인데요,
독립적이고, 내 기반이 탄탄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나를 잘 이해하는 것이 정말 핵심적이에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오롯이 나한테만 집중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잘 알게되고,
시간이 지나면 나의 그런 점들을 점점 지지할 수 있게 돼요.
(지지하려는 노력은 해야겠죠? ( ◜ᴗ◝ ))
혼자 재밌게 놀 수 있으면 같이 놀 때도 훨씬 풍부하고 재밌게 놀 수 있답니다.
각설하고, 그럼 서울 혼자 놀 만한 것/할거리 추천 7가지 가보자고 ❛‿˂̵
1. 카페 탐방
클래식한 것부터 가야겠죠?

급하게 만들어서 좀 휑~한 점 양해 부탁
혼자 카페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이어리를 쓸 수도 있고,
남녀노소 추천하는 건 블로깅입니다.
시간이 정말 잘 가고 나도 몰랐던 예술혼을 불태우게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내 일상을 돌아보면서 정리해놓으면 그게 또 미래 작업물의 소스가 되기도 하고요.
연남, 합정에 각각 내가 애정했던/최근에 좋아하게 된 카페 한 곳씩 추천하고 갑니다
📍벌스가든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3길 44 벌스가든)

'꽃의 정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연남동 카페.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10-15분 정도 걸어야되긴 하는데
연트럴파크에서 강쥐들 보면서 걸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좌석이 카페 내 매우 다양한 곳에 배치되어 있고 갖가지 꽃과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답니다.
▶그런데 이곳은 이제 이..일요일만 영업하시는 것 같네요..
월~토: 정기휴무...
📍umoae (음오아에)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99-5 1.5층)

최근에 발견한 합정 느좋 카페입니다
콘센트 자리가 하나여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초저녁쯤 분위기가 진짜 미쳤고
좋은 노래(백예린 등)가 음질 좋은 스피커에서 빵빵하게 나온답니다.
-후기: 이미 느좋인 거 알 사람들은 다 알고 가는 너낌..

2. 만화카페 가기
읽는 거나 만화를 좋아한다면 만화카페가 지상낙원이 될 수 있는데요,
아래에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만화카페가 아니라
직접 가본 쾌적한 "만화방st" 만화카페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영등포 수만화방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19길 7 B1)

여기는 주 사용층은 "아재들"인 찐 만화방이지만 사장님은 여자분이시고
시설도 나름 깔끔하고, 유명하고 오래된 작품은 거의 다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도서검색은 불가하고 신작은 적을 수 있다는 점
담배냄새 안 납니다. 중요
영등포/구로권에서 찐 만화방 느낌 찾으시면 여기로 고고
📍하늘정원 만화방 24시 (서울 강서구 강서로 43 도양라비앙타워 10층)

요기는 이미 굉장히 유명해서 꼬꼬무 촬영도 한 것 같은데요
동네 주민분들/커플들도 많이 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말 오후시간대에 가면 자리가 없을 확률이 많답니다.
시설이 쾌적하고, 기존 만화방의 느낌을 잘 간직한 공간입니다.
장르 만화, 소설들도 있고
도서검색 가능하고 신작도 많은 편인 것 같아요.
편한 이용을 위해서는 평일 저녁과, 주말 늦은 밤, 새벽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ゝ⌒)
3. 각종 모임/클래스 가보기
나는 다양한 세상이 궁금하고
내 지인/주변 친구 그룹과는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다!
라고 하면 문토 앱을 통해 다양한 클래스, 모임 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요.
문토 온라인 웹사이트

언어교환, 헬스, 공예, 향수 관련 모임/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니 둘러보고 관심 가는 이벤트에 참여해봐요
-그런데 술모임은 비추합니다..!
여러가지 형태로 돼있어서 모르고 갔다가 사실 술모임인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쨌든 잃으면 잃었지 남는 게 하낟두 없어요!-
4. 혼자 훠궈 먹기


이거 진짜 제 비밀병기라 공개 안 하고 싶었는데
배고플 때 우울할 때 기쁠 때 슬플 때 해장할 때
를 가리지 않고 혼자 훠궈 먹으면 참 좋아요
>>스마트폰 거치대를 가져가면 좋다! 👍
사진에 나온 용ㅇ훠궈는.. (너무 아끼는 곳이라 한 글자 숨김.... 하하..)
명동점, 강남점, 건대점이 있어요,,
혼밥은.. 건대점이 적격이에요...
(모든 걸 다 내어줌)
5. 도서관에서 책 빌려 한강 가기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찜목록을 꺼내보거나,
도서관에 가서 무작정 끌리는 책을 책장에서 골라봐요.
그리고 책을 빌려 한강에 가서 읽으면, 아주 마음이 차분해지고 현생 디톡스가 된답니다.
서울 서부권에서 또 책 읽기 좋은 공원은 의외로📍여의도공원이 있어요.

6. 댄스 수업 듣기


여자분들 중에서는 댄스에 관심을 가지고 댄스학원 원데이 클래스 등도 들어본 분들이 많을텐데요,
남자분들도 hiphop, locking, b-boying, contemporary 등등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많으니
한 번 원데이클래스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근데 특히 힙합 클래스에 힙하고 이쁘고 착한 친구들이 많다 이 말이야..
댄스클래스는 엄청난 운동이 될 뿐만 아니라, 활력을 주고,
장기적으로 들었을 때 표현력을 길러줘요. 중요
우리가 한국 살면서 나를 표현할 기회가 잘 없잖아요?
물론 요즘에는 옷, SNS 등으로 전보다 다양하게 나를 표현할 기회가 많아졌긴 하지만,
아무래도 코디, 사진 구도 등의 측면에서 유행을 따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댄스 space에서도 유행하는 안무나 무드가 있긴 하지만
비트에 맞춰서 다양한 춤동작과 제스처, 표정을 표현해보는 과정 자체에서 나의 표현력이 "폭발적으로" 늘어요.
그러면 내 표현력과 taste를 옷 입을 때, 인스타 스토리/게시물을 올릴 때, 작업할 때도 입힐 수 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유니크한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죠.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먼저 집과 멀지 않은 댄스 스튜디오를 정하고,
그다음 가능한 일자에 맞춰 수업하시는 강사님 라인업을 쭉 보고,
강사님 인스타 또는 유튜브 검색으로 최근 안무 스타일들을 보고 취향에 맞는지 확인하고 가는 방법이 있어요.
(안무 스타일이나 곡 선정 취향이 잘 맞으면 100배는 더 즐겁답니다!)
또한 강사님들이 전일 또는 당일에 수업 나갈 곡을 인스타 스토리로 올려주는 편이니 이것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코디/스타일링을 하고 가는 것도 꽤나 재밌답니다.
저는 보통 그 음악을 틀어놓고 옷을 고르고, 화장하고 준비한답니다
7. 혼클 가기(혼자클럽)


옴옴, 이게 혼놀의 끝판왕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요,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어요
첫 클럽에서 데낄라 6잔*2판 마셔서 그럴 수도
그래요. 사실 혼자 첫 혼클은 많이 떨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과음해서 다음날 죽을 거 같긴 했는데 ^∇^
다시 가면 그렇게까지 안 마시고 그냥 재밌게 춤 추고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클럽은 역시 '그냥 재밌게 놀고 온다',
'에너지가 맞는 사람끼리 미치게 춤을 (배틀?) 재밌게 같이 추고 온다'는 마인드로 가는 게 가장 재밌고, 행복한 것 같아요
약간.. 그게 원래 클럽의 기능이 아닐까 최근에 생각하고 온...
이상 서울에서 혼자 할 만한 것/놀거리 7가지 추천이었습니다.
쓰다보니 20대 초반 친구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쓰게된 것 같아요
20대 초반은 새로 경험하는 게 많아서 이불킥할 역사도 많이 쓰고, 좌충우돌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도 진심으로 재밌게 느껴지는 걸 많이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합법적인 선 안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