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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를 처방받고 | 마운자로 1일차에 드는 생각들

8월 준 2026. 5. 25. 17:15

 

어떻게 살을 빼야하는지 분명 알고 있는데

회사를 매일 나가면서 (9-6는 아니지만 알바로 주중 매일 회사에 출근하면서)

내 생각대로 먹는 게 도저히 안 된다는 걸 계속 체감했다. (셀리그먼의 개 실험 결과가 나한테 나타남. 학습된 무기력sss...)

 

그리고 퇴근 후 온라인 튜터링을 하는 나는

수업을 하고 나면 당이 개 떨어져서 진짜 무섭도록 폭식을 했다.

 

그리고 점점 거대해져가는 내 모습에 나는 암담함 밖에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부처님오신날 대체휴무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동네 내과에서 마운자로 2.5mg 한 박스를 처방받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이제 위고비, 마운자로를 많이 쓰니까

소식좌를 위한 식당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아니면 그걸 열면 잘 되지 않을까?

 

양을 기존 1인분의 1/4 ~ 1/5까지 정도로 줄이고 가격도 대폭 줄이는 것.

(마운자로 하는 사람들이 두 세 입 먹으면 배부르다고 하니)

 

 

그리고 이제 먹기나 음식이란 것이 유희거리로의 의미를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디어 콘텐츠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거나, 자극적이어지지 않을까..

 

근데 사실 음식에 중독되어 있을 때 콘텐츠도 더 자극적인 것이 땡긴다.

중독은 연쇄 중독으로 이어지니까..

 

 

그리고 이제 살을 빼는 걸 넘어서 남녀를 막론하고 근육을 눈에 보이게 붙인 몸은 되어야

또 "경쟁우위(?)"에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거 다 됐고

내가 머리에 각인시켜야할 건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입니다.'이다.

 

마운자로와 함께 하니 훨씬 쉽겠지 이 확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