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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와 무기력간의 줄다리기

by 8월 준 2023. 1. 15.

 

 

 

 

요즘 내 삶은 동기부여와 무기력간의 줄다리기다.

무기력 쪽이 원래 힘이 굉장히 세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어딘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랑 일방적으로 소통?하면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너는 일을 해야한다고.

내 보잘 것 없는 능력치 때문에 어떤 일을 시작해도 굉장히 더디게 늘고, 내가 마음고생도 많이 할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조금 더 인간답게 살고, 전두엽을 쓰고 살고, 내 모든 걸 활성화시켜서 사는 경험을 늘릴려면 일을 해야겠지.

그래 그게 내가 일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야.

근데 내가 너무너무 지쳐있는 것도 정말 덮어두기 힘든 사실이야.

구직활동을 열심히 하다가도, 취직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다가도 금방 금방 지쳐버리고 다 놓아버리고 싶은 내 마음을 보면 알 수 있어. 그러면서 나는 언제쯤 원도 없이 쉬어볼까 하는 생각에 끝도 없이 빠지는 거지. 

 

그래도 나는 새롭게 깨달았어. 나는 그냥 세상과 connection 되는 경험을 안정적으로 한 경험이 너무 없어서 이렇게 만성적으로 외로워하고 괴로워했다는 걸.

주변에 마땅한 상대가 없지, 근데 이걸 책, 신문, 미디어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주변에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말로 서로 소통하는 것보다는 많이 힘들지. 그래서 아직은 책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느낌이 들다가도 금방 지쳐.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혼자서 섬에 있는 내가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양질의 창구는 책이란 걸 알게 됐으니까.

(물론 유튜브를 통해서도 소통할 수 있지만, 자칫 너무 쓰잘 데 없는 정보와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되고,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돼버리기 쉬우니까... 그리고 유튜브는 많은 정보의 개념들을 수집하기 좋다면 책은 더 양과 질이 풍부하게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으니까.)

 

어쨌든 지금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세상의 많은 책을 통해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일해야하는지, 어떤 일이 나한테 맞을지 같은 걸 찾아보려고 생각 중이야.

그래도 내가 삶과 일에 대해 납득될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소중한 매일매일을 통으로 투자할 수 있어.

밖에서 보면 느릿느릿 갈지라도 나는 역시 내 방식대로 갈 거야. 다만 그 방식이 나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고 떳떳할 만큼 나아갈 거야.

 

세상에는 스스로 길을 찾고, 다른 사람한테도 길을 발굴해서 이끌어주려는 사람도 많은 반면에

그만큼 안 된다고 포기하라고 설득하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 

인간의 지식은 너무나 유한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어도 누군가한테 정말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기 어려운 마당에

짧은 시간에 다른 사람을 간파한 마냥, 뭘 안다고 다른 사람 인생에 대고 그런 무책임한 설득을 하는지 나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워. 그래서 나는 더더욱 열심히 내 방식대로 내 길을 갈 거야. 내 생각과 내 가치관도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고 내가 지금까지 본 것들과 경험한 것, 내가 열정있게 조사한 것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 그래서 내가 가려는 세계는 그들이 아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인 거지,  틀린 게 아니야. 꼭 그들 말대로 안 하면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야.

 

이 글을 쓰다보니까 내 마음이 한결 정리가 되고 힘이 나고 있어.

내가 열심히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내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훌륭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인 거야.

나는 그 자체로 브랜드이고, 내가 가지고 태어난 거, 내가 좋아하는 거를 열심히 개발하고 정제해서 보석을 만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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