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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2

삐빅, 검증에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함정을 파고 들어가기 바빴다. '졸업하고 쉬는동안 뭐하셨어요?' '워홀 기간 동안 혼자 경험하고 자아성찰한 내용이 많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와 같은 평상시에 받아보지 못한 스스로를 향한 궁금증에 당황한 그녀는 외려 먼저 '실은 공기업 준비를 잠시 하다가..' '청소 일을 하면서 청소하는 분들의 배려를 느꼈습니다. 자고로 청소란..' 과 같은 대답을 내어놓으며 자살골을 한 5번 정도 넣었다. 한 면접에. 그게 가능하냐 싶을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 스스로와 스스로의 경험에 대한 정확한 정리와 이해가 부족하고, 생각을 언어화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과거 경험이 그냥 왠지 모르게 넌덜머리가 나서 항상 도망치고 싶고, 미래만 그리는 인간에게는. 그녀는 그 모든 검.. 2023. 10. 29.
사기업(외국계) 지원을 병행할 결심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공기업 취준을 이대로 하면서 외국계 지원을 해보면 어떨까? 나에게서 오랜만에 이런 새로운 결심? 욕망?이 피어올라 기분이 꽤 신선하다. 나는 7월 초쯤부터 공기업 취준을 시작했다. 공기업 취준에서 정말 아기병아리 단계에 해당하는 한국사, 한국어, 컴활 1급 자격증 준비를 한 것이다. 물론 이 시험들의 준비 기간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알 수 없음(!)(컴활 1급 실기의 경우 패스까지 걸리는 시간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한다.)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준비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래도 행복하게도 한국사는 저번주에 시험을 보고 바로 1급 점수가 나왔고, 컴활 1급도 필기까지는 패스한 상태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시험들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공부할 때 정말 울고 싶은 심.. 2023.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