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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체력저하?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8월 준 2024. 10. 20. 14:54

요즘 계속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아무런 도파민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어제 그냥 괜히 그래야할 거 같아서 언어교환도 갔어. 근데 한 한시간 지난 후로는 전혀 도파민이 나오지 않데.

아무 거에도 의지가 없데.

순간을 즐기기도 했지. 그냥 그런 상황 속에 나를 넣어놓고 싶었기 때문에.

근데 요즘 전반적으로 그냥, 밖에 나가면 다시 들어와야만 할 것 같고, 책 읽기도 사실 꾸역꾸역 하고 있어.

진정한 want로 뭔가 해지지가 않는 것 같아.

 

사실은 이게 다 두려움에서 기반한 거다.

원하는 대로 했는데 결과는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나오고. 근데 만약 결과가 그런 식으로 나와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want를 따라가기가 무섭고, 그래서 want를 차단하게 되는 기제가 아닐까? ㅎ

계속 계속 내 인생은 방황 중이다.

 

근데 그래서 이 글을 쓴다.

이 글을 쓰는 거 하나도 의욕이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기록해 놓을려고.

지금 내가 늪에 빠진 건 자명하니, 어떻게라도 내가 나아질 수 있는 걸 해야하니까.

그리고 책도.. 많이 읽은 책 마무리하는 것정도는 읽으려고 한다.

인생이 수렁에 빠졌을 때만큼 책 읽기 좋은 때는 없으니까 

그래, 뭐라도 남겠지.

 

뭐라도 쓰고, 뭐라도 읽고, 스쿼트 100번씩이라도, 아니 50번씩이라도 하는 거다.

이게 지금 내가 나 자신한테 해줄 수 있는 최선이다.

 

지금 나의 솔루션이 미래의 내 성공 원천이라 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