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말 않고 시작하는 스톡홀름 여행기 3일차 4일차.
여러 국가에서 온듯한 여행자 부부들과 친구들, 청소년 3명 등이 같이 탔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조오금 암내..가 계속 났다..ㅠ 흑
(근데 여기뿐만 아니라 스웨덴 여행 하면서 지하철 등 밀폐된 공간 가면 계속 이 냄새가 났다 😂)
여기서 주의!
Hop On Hop Off 보트는 주말밖에 운행 안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2023년 9월 기준)
여긴 Strandvägen쪽이었던 걸로 기억
Hop on Hop off 버스 타고 Vasa Museum 등 각종 박물관이 있는 유르고르덴으로 갈려다가 하도 안 와서 트램 타고 가기로 작전 변경!
📍Strandvägen https://maps.app.goo.gl/nWRYBowfNWevH6Cw9 |
근데 박물관에 있던 당시에 몰랐던 사실을 지금 포스팅 쓰면서 찾아보면서 더 많이 아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스톡홀름에서 박물관 하나만 가야한다면 바사 박물관을 갈 것 같다!
그만큼 대표성 있고 정보도 많은 공간!
📍Vasa Museum https://maps.app.goo.gl/xJNqEPg9W7KeBcuH7 |
진짜 괴이하지 않나요? 밤에 길 가다가 발견하면 진짜 지릴.. 수도 있을 것 같음...
요기 들어가면 저런 동그란 스티커를 준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가슴팍에 붙였음)
외투를 벗고 shirt 위에 붙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족보를 타고 올라가면 어느 나라의 어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이런 추운 나라, 설국 이미지만 보면 진짜 기분이 이상해짐. 막 엄청 고양감도 느끼고. 이런 알 수 없는 감명이 나를 예전부터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관심 갖게한 게 아니었을까?
아무 근거도 없어보이는 나의 스웨덴 사랑이 알고보면 유전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닐까? ㅋㅋㅋㅋ
여담이지만 아노락은 힙합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인줄만 알았는데 사실 이누이트족/북유럽 유목민들이 입었던 전통 방한복에서 유래한 거라고 한다. 이것도 처음 안 사실..!
이거 해도 너무하게 stereotype에 꼭 들어맞지 않는가...
진짜 바이킹 민족이 이런 데다 술 담아서 부어라 마셔라 할 것 같은데 진짜 저 시기에 그 용도로 사용된 물품이라니 ㅋㅋㅋ
분명 가격은 1인분 가격이었는데 여럿이서 나눠먹는 요리 양만큼이 나왔다.
근데 역시 태국 음식은 배신 안 함. 존맛.
행복한 커플과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은 없는데 저분들의 뒷모습은 보고 그냥 미소가 지어졌다.
이 날 츄러스 먹으면서 쇠데르말름 쪽으로 걸어갔고 2일차에 못 갔던 Mariaberget 전망대에서 스톡홀름 시내뷰를 보았다.
근데 여기서 스웨덴 사람들 단합 엄청 좋은 거 처음 알았음.
공연 끝나고 사회자가 뭐 같이 외쳐달라고 본인이 먼저 말하고 관중들이 함께 뭔갈 외치는데 엄청 우렁차고 united한 목소리였음...
환경 운동가들이 대부분이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샤이한 스웨덴 사람들의 이미지와 상반된 느낌이었다.
뭔가 카페 자체는 문래 느낌이고 직원들은 성수 느낌..ㅋㅋㅋㅋㅋ
한국 카페들처럼 노트북 가지고 와서 작업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지하 공간은 약간 어둑하고 불그스름한 분위기인데 1층이랑은 다른 분위기로, 거기도 재미있어 보였다.
인상적이었던 건 한국 카페처럼 가방이나 노트북으로 자리 맡아놓고 잠시 자리 비운 흔적들도 많이 보였다는 것!
무튼 쇠데르말름에 가면 들러 볼 만한 카페로 추천한다
📍LYKKE https://maps.app.goo.gl/EwqgqESEHJtgT6oUA |
🚅🚅🚅
웁살라는 정말 조용하고...또 조용하고... 정말 대학 도시였다... (솔직히 조금 심심함,,)
밤늦게 시내 돌아다니는 친구들도 딱 봐도 대학생들이고
난 늙은이였음 ㅋㅋㅋㅋㅋ
어쨌든 시내로 다시 나갔을 땐 늦고 비 와서 결국 학교도 구경 못했다 ㅋㅋㅋㅋ
나처럼 짧은 여행(4박 5일)을 간다면 그냥 스톡홀름에 계속 있어도 될 것 같다 ㅋㅋㅋ 웁살라는.. 굳이..
그리고 Go City Pass 고시티 이용권을 살 예정이라면 2일 패스만 끊어서 가고싶은 곳 5~6곳 정도 가고 나머지는 그냥 하루에 한 두 곳씩 요금 내고 다니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한 양의 볼 거리다(=볼 거리가 사실 엄청 많지 않다). 그리고 하루에 3곳 이상 둘러보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관광명소들이 10시에 열고 5시에 닫아서 이동시간과 식사 시간 제외하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보다 더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정을 잘 설계하는 사람은 참고하지 않아도 되는 조언이다 ^!^
내일 인턴 첫 출근을 앞두고 스웨덴이 또 너무 그리워져서 스웨덴 여행기를 정리하러 왔다.
결국 역시 이런 외부적 상황 때문에 총 4탄에 이르는 여행기를 드디어 마무리하게 됐다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출근하기 전에 여행기도 다 마무리하고.. 꽤나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ㅋㅋㅋ
스웨덴 여행을 마치고 옮겨간 런던의 여행기는 올릴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런던 인상이 꽤 많이 안 좋았다.)
회사 생활 하다가 여행 자체가 너무 그리워지면 올릴지도 모르겠다.
스웨덴에 다시 가는 그 날까지 열심히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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