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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

스웨덴 여행기 (2) | 230919 스톡홀름 1일차

by 8월 준 2023. 10. 4.

 

-(지난이야기에 쓰지 않은)지난이야기-
26살 여자 혼자 스웨덴 스톡홀름 여행기!
올해 졸업하였고 우울한 취준시기를 보내던 어느날 불현듯 나는 미래에 해외살이가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스웨덴, 런던 여행을 계획하게 되고...
너무나 마음 졸였던 중국 경유비자 받기를 성공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베이징의 한 호텔에 묵기도 성공하며, 호기롭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먼 나라를 향한 비행기를 타는데..!
 


 
에어차이나 무한사육기로 시작~

중식을 좋아해서 에어차이나 기내식 맛있었다..!

 
 

장장 9시간 30분을 날아서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 도착하기 8분 전...!

이 때의 기분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말 되게 묘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오래 동경해왔던 나라이기도 하고, 여행을 가면 빡세게 다 보고, 다 즐겨야된다는 강박도 차올라서 비행기에서 내내 왠지 '도착하기 싫다'는 감정이 들었다. 점점 좌석이 돌처럼 느껴져오는데도 그랬다..!
(근데 나중에 런던에서 베트남 올 때에 비하면 9시간 반은 그래도 껌이었다 ㅋㅋ)
 
 

스웨덴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너무 예쁜 무지개..♥

 
 

여기 나오는 사진들은 스웨덴의 두유노 클럽..ㅎ
스웨덴의 유명인들을 죽 전시해놨다.
밑에 "Welcome to my hometown." 이라고 돼있다.
귀여워라.
 

 
 

아.. 찡하구만. 이걸 봤던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 ㅜ

 

알란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스톡홀름 중앙역으로 가는 길!

처음 본 풍경들이 너무 이색적이고도 예뻐서 과장 조금 보태서 울뻔했다..
울창한 숲들을 지날 땐 '스산하고도 매혹적인' 북유럽 추리소설이 생각났고,
예쁘고 아늑해보이는 빌라, 집들을 볼 때는 춥디 추운 나라에서 각자 일을 끝내고 안식처에 들어 안심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귀여운 이미지가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여기는 스톡홀름 중앙역!

 
 

스톡홀름 중앙역에 짐을 맡기고 시내에 나오자마자 확인한 YR앱.
이번 여행에서 완전 잘 썼다!
무튼 정말 추웠다..! 한국 초겨울 날씨. 비도 조금씩 뿌려서 반팔에 바람막이만 입은 나는 덜덜 떨면서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아래부턴 센트럴역/외스테르말름쪽 뷰!

여기는 스웨덴의 대형 햄버거 체인이라고 알고 갔는데 가자마자 딱 발견해서 반가워서 찍었다!

 

 

꽤 큰 아시안 마트가 버젓이 있어서 들어가봄!

정말 갖가지 중국 식재료가 다 있었다. 한국 과자랑 불닭 같은 것도 있었던듯..!
 
 

 
이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그 블로거분은 해외 나갔을 때 지도 스크린샷을 꼭 한 번씩 한다고 했다.
본인이 거기 있다는 게 지도에서 보이면 너무 신기하고 가슴이 뛰어서.
나도 그래서 스크린샷을 남겨보았다. 
오히려 그 때보다 지금에 와서 더 벅찬..? 감동적인 것 같다.
내가 진짜 저기 있긴 있었구나..싶어서.
 
 

여긴 대충 Kvarteret Hasten 쪽인 것 같다.
몰라 그냥 너무 감동적이고(ㅋㅋㅋ) 예쁘고 감성적이어서 그냥 정처 없이 걸었다.
 

스웨덴의 빠리바게뜨..? 무튼 점포가 정말 많은데 빨리 닫거나 종류 별로 없어서 결국 못 먹어본..ㅜ
여기가 알고보니 외스테르말름 살루할이었겠구나..!

 


새로운 여행지에 가면 마트에 가보는 게 정말 재밌으므로 마트에 들렀다!
장도 소소하게 봤당
 

스웨덴 가면 어느 마트에나 이런 구미 파는 코너가 있다. 크기는 어디나 최소 네 토막(?)씩은 있는듯.
마트에 DIY 샐러드 코너도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여기가 그렇게 대형마트가 아닌데도 스위츠가 이렇게 앞에 보이는 큰 매대 뿐만 아니라 뒤에도 1,2개 정도 더 있어서 놀랐다.

 
이 사람들 단 거에 진심이다..!
 

 

맨 아래 치즈 아님 주의. 통밀 크래커인가? 무튼 크래커를 저렇게 판다. 넘나 신기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었던 나는 아시안 라면을 찾았는데요..
완전 대형마트는 아니어도 그래도 라면 정도는 있을 것 같은 규모의 마트였는데
위에 고수면이 유일한 옵션이었다..ㅋㅋ
고수를 싫어하진 않는데 그래도 너무 대놓고 고수면이라.. 걍 스킵..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일하게 갖다놓는 컵라면이 저거라면 스웨덴 사람들이 저건 좋아한다는 걸까..?ㅋㅋㅋ)
 
 

짐을 찾아 스웨덴 메트로를 첨 타고 에어비앤비로 돌아가는 길.
스톡홀름 지하철역은 굉장히 쾌적하고 귀여운데 또 그라피티도 있네. 팔방미인인감
무튼 맵 보면 어렵지 않게 메트로 탈 수 있다!
그리고 스웨덴은 Commuter Train이라는 게 또 있다. 
내 에어비앤비의 경우는 metro랑 commuter train이 모두 가는 역에 있었지만 commuter train은 시내까지 7분정도 단축됐었다!
 
 

그리고 도착한 매우 아늑한 나의 에어비앤비.
사실 여기서 정말 참 묘하고 재밌는 썰이 있는데,, 서서히 풀어보겠다.
 
 
벌써 1일차 이야기가 끝나다니!
근데 그럴만도 한게 1일차는 늦게 도착해서 (입국심사도 심지어 1시간은 걸렸음 엉엉 ㅜ)
많이 구경도 못하고 피곤해서 바로 뻗어서 잤다.
 
무튼 스웨덴 여행은 내가 태어나서 정말 제일 잘 한 결정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하고 있다.
근데 벌써 약간 머릿속에서 흐릿해지는 게 너무 슬퍼 ㅜㅜ
시차적응한다고 퍼질러 잠만 자느라 정리 얼른 못해서 ㅋㅋㅋㅋㅋ 기억이 더 빨리 증발되고 있는 걸려나 ㅜㅜ
무튼 더 증발 안 되도록 여기에 최대한 꼼꼼히 기록해 놓을 것이다!
 
그럼 스톡홀름 2일차 여행기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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