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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생각

첫 정신건강의학과 약 복용기

by 8월 준 2022. 10. 1.



안녕
제목은 뭔가 본격적인 후기가 나올 거 같지만
그냥 내가 평소 여기에 쓰는 것처럼 편하게
흘러가듯이 써보려고 해


난 어제 정신건강의학과에 처음으로 방문을 했어
뭔가 되게 떨리더라
이제 많은 것들이 딱히 새로울 게 없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몸은 긴장하고 많이 떨긴 해


어제 처음 방문하고 느낀 건
'나는 역시 상대방이 잘 느껴지고 되게 영향을 받는구나.'
였어.
ㅋㅋㅋ

뭔가 나는 약간 벽에 대고 이야기하듯이?
그냥 가만히 있는 기계한테 얘기하는 느낌을 기대하고 간 것 같은데
(다른 병원 가면 그런 생각 안 하고 가면서 왜..?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의 상태가 다 느껴져가지고 내가 좀 의식을 하게 된 것 같아.
이거 다른 사람들도 이러는 거겠지?
ㅋㅋㅋㅋㅋ

무튼 선생님도 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씩 진료볼테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뭔가 몸이 한가득 힘든 상태인 게 느껴졌어 ㅋㅋㅋ

되게 티는 안 낼려고 하시지만
그 몸이 힘들 때 내뱉는 긴 한숨 같은 거
몇 번 내뱉으시더라고..ㅋㅋㅋㅋ
근데 나는 내가 워낙 평소에 몸이 힘든 느낌을 자주 받다보니까
약간 어떤 상태일지 바로 미루어 짐작이 갔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얘기해주실 때
굉장히 집중해서 성실하게 대해줄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어··
(그래서 더 힘들었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하하)


근데 이거 방금 10시 40분 정도에 처음 약 먹고
쓰는 글인데
갑자기 집중도 엄청 좋은 거 같은 건 기분탓일까..?
ㅋㅋㅋㅋㅋ
나는 워낙 왔다갔다가 심하니까
컨디션 좋은 날은 이 정도 되는데
또 컨디션이 안 좋다가 갑자기 전환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은 잘 모르겠네 헤헷,,

근데 아까는 진짜 또 아무것도 하기 싫었거든
그래서 약 먹은 건데..!

무튼 앞으로 지속적으로 복용해보고 후기도 여기에 기록하러 와야지!

그리고 무조건 병바병(?)인 얘기지만
여기는 직원들이 (전화 받을 때부터)
소위 말하면 그닥 친절하지 않고
내가 느끼기엔 그분들도 뭔가 많이 힘든 느낌..? 하하..

근데 내가 상담센터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 수도 있을 거 같아

(상담센터 직원분은 아마 수련생일 확률↑ 그래서 되게 많이 친절하셨지)

생각해보면 다른 과 병원들도 카운터 직원분들은 진짜 '병바병'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해.. ㅎ


일단 첫 기록은 여기까지 남기고
다시 쓰러 와야겠다 !
팀과제 하러 가야겠어엉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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