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까 낮에는 진짜 너무 세상이 암담하고 막 죽을 거 같고 이랬는데
운동 갔다 와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나아졌어
덕분에 골치 아팠던 팀 과제도 하나 끝냈고
논문도 하나 다 읽었어
진짜 맨날 이런 컨디션이었으면
나 진짜 맨날 과제 딱딱 끝내고 엄청 계획적으로 살텐데
ㅋㅋㅋㅋㅋ
그렇겐 안 될 수도 있지만··
다만 내일 병원에 다녀오고 처방을 받게 돼서
이런 컨디션의 날이 조금만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야..
아니면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좀 더 좋아지거나..!
진짜 요즘엔
이렇게 오래 기다릴 거 없이 진즉에 한 번 가볼걸
이런 생각이 들어..
아직 가보지는 않았으나..ㅋㅋ
유튜브 보니까
한 번 타이레놀 먹는 게 영구적으로 내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듯이
정신과 약도 한 번 써보고 경과를 보고 또 나한테 더 잘 맞을 거 같은 약 써보고
이런 과정으로 나한테 잘 맞는 약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던데
그리고 정신과 간다고 꼭 100% 약을 권하는 게 아니래..
(물론 이건 의바의겠지만..)
내가 고생한지 꽤 됐는데
나는 꾸준히 안 좋은 느낌이 아니라
왔다갔다 안 좋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 좋아질 때를 내가 더 많이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너무 컸던 것 같아..
근데 올해 초까지 심리상담을 꽤 지속적으로 받아서 많이 안정적이고 좋아진 건 사실이지..
근데 정신질환은 기질적+환경적+심리적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난다는데
심리적 요인은 많이 보완이 됐지만
환경적으로 그렇게 좋진 않은 상황이고
기질적인 면이 많이 날뛰지..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진짜 아까는
다 놓고 어디로 튀어버리고 싶었지만
이제 조금 정신이 차려지고 생각하는 건
약이랑 적절한 치료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졸업하고
취직을 잘 하는 거야..!
어쨌든 내일부터 더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로 한발짝 나아갈 거니까
지금 내 가장 간절한 목표인 내년 이내 취업+독립은 꼭 이룰 거야!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많이 많이 글로 남기러 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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