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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생각

새로운 한 해가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 마음…

by 8월 준 2023. 1. 1.


새해가 어느새 다가왔고 생물학적 노화는 점점 진행되고
뭔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 내 마음~
다들 새해 인사 스토리를 올리고 몇몇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새해를 축하하는데 나는 그러기도 귀찮다

이 쯤에서 올해의 결실을 한 번 되돌아보자면
음…
잘 생각이 안 난다
뭘 한 건 많은 거 같은데…
이렇게 내가 잘 하고 고생한 걸 다 까먹어버리는 나으 우울증.. 징하당

벽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까 다시 생각났다
올해 잘한 건 그건 거 같아
혼자 여행 여러곳 가본 거
전주, 부산, 강릉
개강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남은 방학을 허투로 쓸 수 없었던 나는 무기력한 몸을 이끌고 똥 체력을 이끌고도 부산, 강릉 이곳저곳을 다녔다
전주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그게 참 잘한 거 같아

그리고 개같이 고생했던 팀플!!로 얻었던 건
이런 competitive 한 느낌의 직장은 나랑 안 맞을 거 같다는 거지
역시 그냥 혼자 차라리 뭔가를 약소하게나마 (글로서) 창작해내는 게 더 잘 맞긔…

무튼 새로운 사람 사귀거나 사람 사귀는 거에 아예 의욕이 없는 요즘 .. 진짜 지긋지긋하긔 반복되는 나의 이런 감정, 아무도 없는 상황…
그래도 나에 대해 만족하는 부분은 오늘 오운완한 거…
이제부터 운동 열심히 할지도 모른다는 거..?ㅋㅋㅋㅋ

이제 매일같이 운동할려고
오늘 좀 운동의 맛을 느껴버려서…
뭔가 내가 프로그램을 짜고 코스대로 착착 수행해가는 느낌이라 되게 알차고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알 수 없는 인간 대신
내가 시간을 들인만큼 운동이 되고 시계가 가는(?)
머신이 참 좋다
ㅋㅋㅋㅋㅋ

인간이 그리우면서도 어울리는 게 자연스럽지 않아서 만사 다 귀찮은 나란 인간…
에휴 그래도… 새로 정붙일만한 거 찾아서 다행이다…
(운동) 초심만 좀 오래 유지해보자…
개같이 내 습관으로 만든다

올해 목표는 딴 거 다 필요 없고
운동하는 습관 내 걸로 만들기!!
그리고 좀 더 덧붙이자면 책 읽는 거에 흥미 들이기??

쓰다보니 올해 기대 안 된다면서
뚝심 있게 다짐하고 있네 마지막에..
역시 한 치 앞도 모르는 나의 감정 변화…

무튼 나 자신
올해 뭐 굉장한 거 할 생각 말고
그냥 저거 두 개만 해보자
그러고 그냥 맘 편히 먹고 살고 싶은 대로 살어~
(진짜로. 마음 놓고 걍 나는 행복한 백수다~ 이 자세로)

+(어차피 사주쟁이가 내 인생 40대부터라 함 ㅋㅋㅋㅋ 이제 사주 냅다 맹신해버리는 나… 현대의학과 K-전통심리상담(?)을 같이 믿어버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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