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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생각

9월 둘째주 일상

by 8월 준 2023. 9. 9.

 

 

 


폭식이 반복된 9월 둘째주 일상..
계속 혼밥일기가 나올 예정..⭐️

폭식을 했는데 다 일일이 찍질 않아서 증거자료가 업슴..
하 이번주 진짜 힘들었다

 

매일매일 여행지 리서치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안착해버린 당산쪽 마라탕집.

여기 맛있서요

 

📍https://naver.me/GBlH2xWI

신시대 마라탕 쌀국수

 

이 때가 지옥같은 PMS 1일차였구나..

집에서 공차 세 잔 시켜서 나 혼자 다 먹었서요..

그 와중에 메모 귀엽,,ㅎ

 

 

정제 탄수화물 홀릭..🪄

 

 

가족 생일이어서 여의도 IFC몰 훠궈야 갔어요

갈 때도 진짜 아부지한테 칭얼칭얼칭얼대고

식당 들어가서 나머지 가족 기다리는 동안 난 미래에 외국에서 살 거다 (아부지 반박) 아니 나 허락 맡는 거 아니다 (그냥 통보다) 무한 시전..

하🥹

 

인생 왜 이렇게 답답하고 힘들었죠 이번 PMS 때??

정말 이전의 PMS는 아무것도 아니엇서요..

 

 

훠궈 먹은 다음날 또 마라탕 조지기..

근데 이거슨 내 의지가 아니여... ㅋㅋㅋㅋ..

배부른데 배 고플 때까지 기다리질 못하고 그냥 넣기..

원래는 하루 굶을려고 해서 첫끼긴 했지만..

쨌든 이걸로 입 열려서 집에 와서 또 엄청 주서먹음 

쿠키.. 곤약젤리 이런 거..

PMS 때는 진짜 폭식증 맞습니다.....ㅜㅅㅜ

 

그나저나 양궈푸도 맛있네용.. 그 찐 중국 탕요리 특유의 향이 나요

다음에는 더 배고플 때 가서 먹어볼래요

 

📍https://naver.me/Gbck9H8T

양궈푸마라탕 가산점

 

 

 


 

 

 

오랜만에 동대문쪽에 갔다.

교보문고에 가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을 읽고 싶어서.

역에서 내려서 사람 많은 출구로 홀린듯 빠져나갔는데 완전 기분이 확 refresh되는 느낌을 느꼈다.

외국인도 있고 패셔너블한 사람들도 있고, 그 사람들을 찍는 사진사들도 있고.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티 없이 포즈를 취하고, 프로페셔널한 그들을 보니까 뭔가 삶의 에너지가 불어넣어졌다.

그리고 두타몰 안 스타벅스에도 막 갓 쓴 선비 복장을 한 사람도 있고, 되게 스타일이 특이한 사람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정말 우리나라 패션계도 이렇게 많이 발전해있는데..'를 새삼 느꼈다.

(나는 평소에 워낙 이런 거 접할 기회가 없으니까.)

 

 

관광객마냥 동대문 풍경을 찍어댔다.

사람들이 정말 아마 관광객으로 생각했을 거 같다. ㅋㅋㅋㅋㅋ

근데 4년 이상 산 서울에도 못 가본 곳이 너무 많다. 좀 더 적극적으로 놀러다녀야 하는데.

 

 

신호등 기다리던 중 저 너머에 보이는 동네가 보기 좋아서

무슨동인지는 잘 모르겠다.

 

 

교보문고에서 경계성 인격장애 관련한 책 보다가

나도 확실히 그런 면이 있구나 하고 나를 또 새롭게 해석해보게 됐다.

근데 경계성 인격장애 사람들이 너무 고달픈 삶을 살고, 진정한 인간관계도 잘 맺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가슴 아파서

(나도 그럴 것 같아서)

그냥 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근데 사실 지루해진 것도 있었다.....ㅎ)

 

그러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잘 읽혀서 겟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유튜버 요망님인데, 굉장히 센 거식/폭식증을 경험하셨다는 걸 알게됐다.

근데 읽다보니 이 책은 아예 탈다이어트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는데

나는 다이어트 자체는 하고 싶어서 그냥 재밌게 읽을 생각이다.

근데 나의 간간이 터지는 폭식의 원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알게 돼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카페에서 책을 좀 더 보다 반지를 사러 홍대쪽으로 넘어갔는데

토요일의 홍대는 너무 기 빨렸다...(맨정신으론 ㅎ)

그리고 요새 계속 밖에서 혼밥했더니 그러기가 싫어서 배고팠는데도

집동네 와서 국밥 포장해왔다.

근데 일단 배가 안 고파서 진짜 고프면 먹자 하고 냉장고에 킵해뒀다.

오늘부턴 PMS가 좀 가셔서 확실히 활동도 한 것 같고, 음식도 자연스럽게 자제가 되기 시작한다.

 

 

밤에 집에 돌아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서울에 trapped된 건 아닐까?

나를 붙잡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도, 나는 파리지옥처럼 여기에 주저앉아버린 건 아닐까?

조금만 더 버티면, 자리잡으면 서울을 여느 활발한 젊은 사람들처럼 잘 누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으로.

 

내가 괜찮을 때는 난 서울에서 내 길을 열심히 달려가는 생산적인(최소한 그럴려고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또 대부분의 시간에 나는 스스로 끊임없는 비교 속에 놓이며, 친구든 연인이든 짝이 있는 사람들 속에 혼자임을 실감한다. 

내가 서울에 있고싶은 이유는 뭘까?

나도 여기서 자리를 잡고,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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