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드에서 바로 마시는 커피는 뜨겁다. 혀를 데일 뻔 했다.
졸리다. 오늘은 유난히 졸린 그런 날이다. 잘 때도 꿈에 뭔가가 엄청 많이 스쳐지나간 느낌이다.
나는 이제 취업 한 달 차다. 시간이 은근히 정말 빠르게 흐른다.
월요일이 시작하면 그 주는 쏜살같이 가는 것 같다.
나는 내가 희망하던 마케팅 분야로 취직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한 번도 취업하리라 상상해본 적 없는 부서, 직무로 취직했다.
그래서 나는 내 시간을 내 흥미와 딱히 관련 없는 일에서 태우며 돈을 벌고 있다.
그래도 나는 요즘 출퇴근할 때 매일 책을 읽는다.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마찬가지고. 주말에도 책을 읽는다.
지금 읽고 있는 건 드로우 앤드류의 '럭키 드로우'다.
그래서 머릿속에 또 한가득,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야지.' 하는 생각이 차올랐다.
그래. 나는 하루빨리 내 시간을 태워 돈과 바꾸는 삶에서 벗어날 것이다.
나는 저축을 해서 그 돈을 기반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내가 만들어놓은 것이 돈을 벌어다주는 '그 유명한' 구조를 만들 것이다.
(소득 파이프라인, 패시브 인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그 구조)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편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쓸 거다.
내가 느낀 것과 방식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그리고 내 글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럴 수 있다는 걸 안다. ㅎㅎ 그리고 계속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거다.)
그래, 나는 오늘도 내 시간을 태워 일하지만
지금 하는 일이 어떻게든 미래의 내 일과 연결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장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미래에 그런 일을 했을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오늘을 춉춉하게 잘 살아낼 것이다.
('성실하게, 딱 붙어서(?)'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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