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외로움 한 스푼과 불안감 한 꼬집 요즘 감정 소모가 좀 있었던 탓인지 사람이 잠을 잘 못 자고 살짝 멍해있다. 그래서 그런지 할 일이 뭔지 잘 모르겠고 막연한 불안감이 들고 있다. 그리고 내가 작년부로 경험하지 않았던 감정이 다시 찾아왔다. 외로움이다. 뭔가 집에 혼자 있기 꺼려지고 누구랑 어울리고만 싶은 느낌. 그래서 알바에서 돌아와서 혼자 있는 시간이 쓸쓸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나는 기분부전을 극복한 경험이 있어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알고 있다. 당장 차도가 안 보여도 걷고 뛰며 호흡훈련하고 책을 보았던 날들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 근데 포스팅이 유머라고는 한 스푼도 없고 다크톤인 느낌이다 ㅋㅋㅋㅋ 그렇지만 인생에 이럴 때도 있는 법이라는 걸 다행히도 나는 좀 이른 나이에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방황해도.. 2022. 7. 11.
관계의 끝 40여일 남짓한 짧은 연애가 끝이 났다. 서로를 붙잡고 말고 할 추억도 쌓이기 전에 우리는 끝이 났다. 근데 그게 차라리 잘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내가 상처받는 연애가 될 게 뻔했기 때문에. 그 애는 변했다. 사실 우리 둘 다 결핍이 있고 외로움이 있어서 (그 쪽에서 좀 더 심했다고 생각한다)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그 애는 지킬 건 지켰는데 갑자기 그 애의 가정사 변동 때문에 결핍이 없어지자 그 애는 지킬 걸 지키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잘해주는 것보다 기본을 지키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어서 너가 좋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너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너의 마음에 권태가 왔다고 해서 이 관계가 끝난 것도 아닌데 너는 마치 끝난 것인 양, 아니면 끝나도 상관 없는 것처럼 답장이 .. 2022. 7. 8.
다 모르겠고 그냥 흐름을 따라가 볼까, 아니면.. 계속 연애 관련 생각만 쓰니까 연애 생각만 하며 사는 사람 같지만(ㅋㅋㅋ) 연애나 그 사람에 관련해서는 따로 이야기하는 곳이 없으니 여기에 쓰러 오게 된다. 바로 어제까지는 나는 나와 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결론을 짓고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그래서 이건 사랑이 아닌 것 같아서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아니면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청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서 내가 원하는대로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설레는 감정이 들겠냐고 했다. 근데 약간 나는 내가 조물주도 아니고(?ㅋㅋㅋ) 그렇게 하면 내가 사람을 조형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그렇게까지 해도 되나? 그리고 정말 나를 설레게 하고 싶으면 내가 언제 설레어하는지 관찰하지 않을까? 이런 .. 2022. 7. 5.
별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 방학도 하고 그토록 기다렸던 생리도 하고 생리 초반에 잠이 쏟아지던 시기가 지나 다시 잠이 부족한, 빨리 깨버리는 나로 돌아와서 빨리 깬 김에 요즘 하던 생각을 적어보러 블로그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블로그니까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5월 중순쯤에 데이팅 어플을 통해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의 남자친구다. 우선 나는 연애 경험이 거의 0에 수렴한다. 나이는 20대 중반인데. 나는 사실 밖에서 누구를 만나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전에 해본 유일한 연애도 같은 어플에서 만난 사람과 했다. 좀 이상할 수도 있겠는데 그 유일한 연애는 2주였나 3주 갔다. 나한테 큰 인상은 남기지 못했으므로 아마 이 어플을 계속.. 2022. 7. 1.
오늘따라 왜 이렇게 누구랑 대화하고 싶냐 그냥 다시는 대화 못해도 좋으니 그냥 생판 모르는데 잘 맞는 남 만나서 그냥 속 시원하게 대화하고 싶어 아니면 진짜 나랑 좀 잘 맞는 새로운 인연들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는 어디에 소속될 수 있지..? 소모임 어플은 직장인들 하는거같고 나는 대학생이고 그런다고 동아리 들어가자니 고학번이라 또래 없구 나만의 인생을 사는 건 좋은데 소속감 느끼기 힘들 때가 종종 있어서 그게 좀 힘드네 ㅠ 2022. 4. 6.
누워서 원지의 하루 보는데 너무 잼나네 움직이기 싫은 하루 오늘도~ 근데 한시간 전까지 개바지런하게 뭐 많이 해서 집도 치우고 러닝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말리고 아 고단해 근데 쨋든 또 불도저 자아가 나와서 ‘과제도 오늘 다 끝내버린다아아ㅏㅏㅏ’ 이랬는데 막상 과제 할라고 자리 앉으니까 걍 책상 옆 소파에 누워버리고 유튜브 본다 ^^ 평소에 유튜브도 볼 거 없고 재미 없을 때도 많은데 지금은 또 재밋단 말이여 이럴 땐 즐겨줄려고~ 내 몸맘이 맘 같지 않응께 충분히 쉬어준다^^ 과제는 닥치면 하겠지? 움화하 ^^ 2022. 4. 2.
너무 지친다 돈 계속 벌 생각 해야되는 것도 학교 가는 것도 안 지칠 때 생각해보면 신나는 일들이지만 마음 체력이 떨어졌는지 힘들고 지친다 그냥 떠나고싶다 한 두 달 정도 여행하고싶다 여유롭게 쓰는 여행 ㅎ 그리고 남자친구 사귀고 싶다 ^^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이렇게 힘들 일이니 가끔은 want가 없으면 편할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연애하고싶은 마음 같은 게 안 들면 좋을텐데 이런 생각..(진짜 이런 사람이 있더라.. 지인 중에 보았다) 내가 여러 고민이 많은걸 보면 지금이 피크로 힘든 시기인 거 같긴 하다 항상 이럴 때가 제일 힘들고 좀 또 나아지니까 근데 난 몇 살까지 살까 요즘 이런 것도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잠이나 잘래 . 2022. 3. 21.
오늘 같은 날도 있다 오늘은 그런 날이다 낮까지만 해도 기분이 꽤 괜찮았는데 갑자기 체력이 급소진되면서 온갖 우울감이 찾아오고 방금은 눈물도 났다.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지만 체력이나 기분 모든 게 생각대로 되진 않아서 많이 지쳐있는 요즘이다. (젠장 생리-전중후-증후군도 오신김에 가시질 않는다 ^^우울감, 체력 바닥 생리 전중후로 지속됨^^) 쨌든 방금 막 약간 용기를 주는 그런 블로그 만화를 보고 울고 알았다 내가 요즘 진짜 많이 지쳐있구나라는 걸. 그리고 외롭다는 걸. 참 이렇게 쉽지 않은 날들이 한번씩 있다. 체력 괜찮으면 걷거나 뛰기라도 하는데 오늘은 그럴 체력도 없네.. 나 잠이 부족한가..? 어제 피곤해서 밤에 되게 곤히 잘 잤는데 오늘도 뒤지게 피곤하다 ^^ 그래도 이렇게 누워서 쉴 수 있고 글을 쓸 시간이 .. 2022. 3. 21.
반응형